- DAEGU ART EXPO
  2003

- 99' SEAF

- 신미화랑 기획전

- 대백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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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쉬는 휴일, 늦잠을 자고 일어나니 어디론가 먼 길을 나서기는 마땅찮다. 1시간 남짓 어디 가까운데 드라이브 삼아 다녀올 곳 없을까? 그럴 땐 정대에서 각북으로 미술 기행을 떠나 볼 것을 권한다.

갤러리 전은 자연에서 얻은 소재를 작품 속에 구현해 온 한국화가인 전병화씨의 취향답게 자연친화적인 공간으로 꾸며져있다. 지형을 이용해 지은 50평 남짓의 건물에 마련된 전시실 한쪽에는 전씨의 작업실과 자그마한 아트숍도 마련되어 있다. 전국 각지의 인테리어 명소를 돌아보고 왔다는 전씨의 안목이 그대로 드러나 있는 공간들이다. 작가가 직접 운영하는 공간이다 보니 기획되는 전시도 그의 취향과 비슷할 것 같다. "1년간은 초대전을 위주로 열면서 갤러리의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힘쓸 겁니다. 자연 친화적인 작품 세계를 구현하는 작가들이 주가될 것 같습니다."  
                                      
(출처 : 대구문화 7월호)

 


 

갤러리全은 지난 5월 29일 문을 열었다. 대구에서 멀지 않은 경북 청도군 각북면 덕촌리에 자리를 잡았다. 원래 이곳은 명창 이명희 씨가 소리 공부를 하던 연구실이었다. 500여 평의 공간에 화랑과 아트숍 그리고 휴식공간을 갖춘 전원 문화복합공간이 바로 갤러리全이다.

24평 규모의 전시실은 4m의 높이에 창을 설치해 자연광이 전시실 내부로 들어올 수 있도록 지어졌다. 보통의 갤러리와 다르게 관람객을 배려한 부분이 눈에 들어온다. 먼저 일반 갤러리에 사용하느 할로겐 부분 조명이 아닌 전체 조명을 설치해 전시 공간에 통일감과 관람의 편리함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갤러리全은 와이어 대신 못을 일일이 벽에 박아 작룸을 전시하고 있다. 와이어의 가장 큰 단점이 와이선으로 관람객의 시선을 분할시켜 작품 감상을 방해하는 것이다. 하여 갤러리全에서는 작품을 위해 일일이 못을 박고 뽑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다.

 

갤러리全은 일반 회화뿐만 아니라 도자기, 유리공예, 목공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선보일 계획을 갖고 있다. 갤러리全의 운영자이자 한국화가인 전병화 씨는 "자연속에 자리잡은 갤러리의 특성상 자연 친화적이면서도 독창적인 작품을 소개하겠다." 는 작품 선정 기준을 공개했다.
갤러리全이 운영하는 아트샵에서는 작가의 감각이 담긴 생활 공예품 및 소품을 구입할 수 있다. 갤러리全의 운영자인 전병화 씨가 직접 판매할 작품을 선정한다.
조각가 송주형씨, 도예가 박초승씨 등 유명 작가들의 생활 소품들이 주인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갤러리全에서 운영하는 티하우스인 <가원>에서는 멀리 보이는 산의 신록을 감상하면서 차를 마실 수 있다. 자연 풍광 외에도 티하우스 내부에 다음 전시될 작품들 중 일부를 전시해, 차를 마시면서 작품을 맛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 기본적인 차종류 외에도 건강과 맛을 담은 샌드위치 등을 이곳에서 먹을 수 있다. 밤에는 와인을 즐길 수도 있다. 또 예약을 하면 정원을 소규모의 파티 공간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한다.

전병화 씨는 미술이 좀 더 대중 속으로 파고 들 수 있도록 갤러리全의 문을 열었다. 갤러리全의 문턱은 낮다. 특히 전병화 씨는 부모들이 아이들의 손을 잡고 갤러리全을 찾아주기를 바란다. "갤러리에 온 아이들이 작품을 만져 보고싶어서 손을 뻗으면 어머니들은 만지면 안 된다고 꾸중하시는데, 저는 오히려 아이들에게 만져 보고 느껴 보라고 합니다." 화랑의 역할을 뛰어넘어 지역의 문화상징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전병화 씨의 목표이다. 이를 위해 갤러리全에서는 매달 둘째 주 토요일 5시에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가질 계획을 갖고 있다.
꼭 문화계 인사들이 아니더라도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면 누구든지 참석할 수 있다고 한다.
 
 

갤러리전 위치

      대구시 수성구 이천동 54-4

연락처

      053-791-2131